식욕과 식탐이 다르게 느껴지셔서 힘드셨겠어요.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이 계속 생각나고, 먹고 나면 후회가 되는 패턴이 반복되면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와 무관하게 체중 관리가 정말 어려워지죠.
말씀하신 증상은 생리적인 배고픔(공복감)보다는 심리적·정서적 요인에 의한 식탐(craving)에 더 가까운 경우가 많아요.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패턴, 특정 음식(단 것, 짠 것, 자극적인 음식)에 대한 보상 심리 등이 식탐을 키우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혀요.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식욕을 억제하는 약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마운자로 같은 GLP-1/GIP 계열 주사제는 위 배출을 늦추고 포만감을 늘려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주는 기전이지만, 이는 '배고픔'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정서적 식탐까지 완전히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실제로 이런 약제를 쓰고도 오심, 구토, 소화불량 같은 위장관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먹고 난 뒤 속이 불편한 느낌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식탐이 심한 경우에는 단순 식욕억제제보다는, 식이 행동 패턴 자체를 다루는 접근이 필요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폭식 경향이나 정서적 섭식이 뚜렷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비만 클리닉에서 식이 행동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평가를 통해 필요한 경우 식욕조절에 작용하는 약물을 조합해서 처방받을 수도 있어요.
또한 BMI가 27대로 비만 범위에 해당하시니, 마운자로나 위고비 외에도 다른 비만치료 약제나 용량 조절, 병용요법 등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어 다이어트 클리닉이나 비만 전문 진료를 받는 병원에서 현재까지의 경과를 자세히 상담하고 본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새로 세워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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