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부터 피부과약을 복용 중인 상태에서 사랑니 발치까지 겹치니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위염 병력이 있으신데 소염진통제까지 추가되는 상황이라 신경이 쓰이는 게 당연합니다.
먼저 약물 구성을 보면, 독시메디정과 휴메틴정은 모낭염·여드름 치료를 위한 항생제 계열이고, 록소날정과 록소린정은 록소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NSAID)로 치과에서 발치 후 통증·염증 조절을 위해 흔히 처방되는 약입니다. 이 네 가지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 자체는 일반적으로 심각한 약물 상호작용이 보고되어 있지 않아,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병용하는 것 자체로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질문자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정확히 맞습니다. 록소날정, 록소린정과 같은 NSAID 계열 소염진통제는 위산 분비나 위 점막 보호 기전에 영향을 줘서 위벽을 자극하고 속쓰림, 위통, 심하면 위염 악화나 위출혈까지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군입니다. 최근까지 위염으로 두 달간 치료받고 추적 관찰 중이신 상태라면, 지금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NSAID 복용 중에는 위 상태가 다시 나빠질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높은 편입니다.
독시메디정, 휴메틴정 자체는 소염진통제와 직접적인 상호작용 문제보다는, 위염 병력이 있는 상태에서 NSAID가 추가되면서 위장 부담이 누적되는 것이 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러니 치과나 처방받으신 약국에 위염 병력과 최근 2달간 치료받은 사실을 알리고, 필요하다면 위장보호제(위산억제제나 위점막보호제)를 함께 처방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치과 측에 다시 연락해서 위염 병력을 말씀드리면 소염진통제를 위에 부담이 적은 것으로 조정하거나 위장약을 추가해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위가 크게 아프지 않다고 하셨지만, 복용 중 속쓰림, 콕콕 쑤시는 통증,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면 바로 복용을 멈추고 치과 또는 내과에 상담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공복에 소염진통제를 먹지 않고 식사 후 복용하는 것도 위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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