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부터 배가 꼬이듯 아프시고 물설사까지 계속되면서 열도 계속 오르고 있어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진료 이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열이 오르는 상황이라면 지금 상태를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그리고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상황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지금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상황인지
현재 열이 38.1도에서 38.9도까지 오르고 있고, 처방받은 약을 복용 중인데도 설사와 복통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예요. 다만 어지럼증이나 속 울렁거림이 없고, 소변도 잘 보고 있으며 물도 충분히 마시고 있다는 점은 아직 심한 탈수까지는 진행되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어요.
그렇지만 진료 당시에는 열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열이 계속 오르고 있는 흐름이라, 오늘 밤 상태를 좀 더 주의 깊게 지켜보실 필요가 있어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응급실 방문을 권해드려요.
- 해열제를 복용해도 열이 39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떨어지지 않는 경우
-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는 경우
- 어지럼증, 심한 무기력감,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
- 물을 마셔도 계속 구토해서 수분 섭취가 안 되는 경우
- 변에 피가 섞이거나 심한 복부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지금처럼 처짐 정도만 있고 의식이 뚜렷하며 수분 섭취와 소변이 잘 유지되고 있다면, 오늘 밤은 해열제를 복용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다만 처방받은 약을 먹어도 설사와 복통이 계속되고 열이 계속 오르는 흐름이라면, 다음날 아침에는 다시 병원을 방문해서 재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해열제와 수분 섭취 관리
열이 38.5도를 넘으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하셔도 괜찮아요. 다만 진료 시 처방받은 약에 해열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고, 중복 복용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설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물만 마시기보다 이온음료나 경구 수액제처럼 전해질이 포함된 수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시는 것이 탈수 예방에 더 도움이 돼요. 한 번에 많이 마시면 복통이나 설사가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소량씩 나눠서 드시는 것이 좋아요.
지금은 처짐 정도로 버티고 계시지만, 열이 계속 오르거나 위에서 말씀드린 위험 신호가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로 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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