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노력했는데도 식욕 조절 효과를 느끼지 못해 답답하고 속상하실 것 같아요. 소화불량과 몸살까지 겪으면서도 기대했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니 더 고민이 되실 텐데, 상황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마운자로는 2.5mg, 5mg, 7.5mg, 10mg, 12.5mg, 15mg 순으로 증량하는 약물인데, 질문자님은 아직 5mg까지만 경험하신 상태입니다. 이 약은 용량이 올라갈수록 식욕 억제와 체중 감량 효과가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어서, 저용량 구간에서는 효과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즉 5mg에서 효과가 없다고 해서 이 약 자체가 질문자님께 맞지 않는다고 단정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중간에 한 달씩 휴약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몸이 약물에 충분히 적응하고 효과를 낼 시간이 온전히 이어지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재처방을 받을 때 이전 용량을 그대로 이어가기보다, 휴약 기간과 그동안의 반응을 주치의에게 자세히 설명하고 7.5mg으로 증량할지, 5mg을 좀 더 유지할지 판단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위고비(세마글루티드)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작용하는 수용체가 달라서, 한 약물에 반응이 적었던 분이 다른 약물에서는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개인차가 커서 미리 효과를 확신하기는 어렵고, 전환 시에는 새로운 약물로 간주되어 저용량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상태에서는 ①마운자로를 7.5mg으로 증량해서 조금 더 시도해보는 방법과 ②위고비로 전환해 저용량부터 새로 시작하는 방법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어느 쪽이 더 나을지는 질문자님의 체중 변화, 부작용 경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라 주치의와 직접 상담하셔서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식욕이 줄지 않는 원인이 약물 외에 다른 요인(수면, 스트레스, 식습관 등)에 있을 가능성도 함께 점검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