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에너지와 흥미가 회복되지 않고 멍한 느낌과 두통까지 동반된다니 답답하고 지치실 것 같아요. 우울감 자체는 좋아졌는데도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히 정신적인 부분으로만 단정하기보다 여러 방향에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신체적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내과에서 기본 혈액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갑상선 기능 이상, 만성피로, 빈혈 등도 에너지 저하와 멍한 느낌,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흔한 원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동시에 멍한 느낌이 인지기능 저하(흔히 브레인포그라고 불리는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어서, 신경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과거 우울감과 자살사고가 있었던 병력이 있고, 상담만 받으셨을 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는 받지 않으셨다고 하셨는데, 지속되는 무기력감과 흥미 상실은 우울장애의 잔류 증상이거나 재발 초기 신호일 수도 있어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도 꼭 함께 고려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내과적 문제가 배제된다면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함께 병행하시는 것이 증상의 원인을 찾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