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에 접어들며 메스꺼움에 더해 아랫배 통증까지 겹쳐서 많이 힘드시겠어요. 쥐어짜는 듯한 복통과 팽만감, 장에서 나는 소리는 마운자로의 흔한 위장관계 부작용 범위에 속하는 경우가 많지만, 통증의 양상에 따라 병원 확인이 필요할 수도 있어 아래에서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아랫배 통증, 흔한 부작용일 가능성
마운자로 투여 환자에서는 복통, 소화불량, 변비, 복부 팽창, 고창(가스 참) 등의 위장관 장애가 흔하게 보고됩니다. 이런 증상은 위장관 운동이 느려지면서(위 배출 지연) 장 안에 가스와 내용물이 쌓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질문자님이 느끼시는 쥐어짜는 느낌과 배에서 나는 큰 소리, 팽만감은 이런 기전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용량 증량 초기에 더 자주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며 점차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을 마셨을 때 일시적으로 나아졌다가 다시 아파지는 것도 장 운동 저하로 인한 증상과 부합하는 양상입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다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부작용이 아니라 급성 췌장염이나 담석증 같은 더 심각한 문제일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 통증이 등쪽까지 퍼지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 구토가 계속되거나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경우
- 통증이 몇 시간 이상 지속되며 전혀 완화되지 않는 경우
- 대변 색이 하얗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는 경우(담도 문제 의심)
현재는 구토는 없으시다고 하셨지만, 통증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이라면 하루 이틀 더 지켜보기보다는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타이레놀 복용에 대해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운자로는 위 배출을 지연시켜 함께 복용하는 경구약의 흡수 속도와 흡수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마운자로 투여 초기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의 최고 혈중농도가 낮아지고 흡수되는 시간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어, 통증 완화 효과가 기대보다 늦게 나타나거나 약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복용 자체보다는 지금 겪고 있는 통증의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임의로 진통제를 반복 복용하며 넘기기보다는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통해 통증 원인을 확인한 뒤 복용 여부를 정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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