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되었던 운동을 다시 못하게 될까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게다가 빈혈까지 겪으시고 수술까지 하셨으니 몸 상태에 더 신경이 쓰이실 것 같아요.
자궁경 수술(폴립 제거)은 비교적 회복이 빠른 시술이지만, 자궁 내막이 완전히 재생되고 안정화되기까지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수술 후 첫 생리에서 양이 많거나 평소보다 출혈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드물지 않게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자궁 내막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생리가 유난히 심하다고 느끼신다면, 용종이 남아있거나 재발했는지, 혹은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복싱처럼 복압이 올라가고 몸에 충격이 가는 고강도 운동은 자궁 내막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부정출혈을 유발하거나 회복을 더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질문자님께서도 수술 전부터 복싱 후에 부정출혈이 반복되었다고 하셨으니, 몸이 이 운동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처럼 생리량이 많고 며칠째 지속되는 상태에서는 복싱 같은 고강도 운동보다는, 요가나 가벼운 스트레칭, 걷기 정도의 저강도 운동으로 우선 전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확한 재개 시점은 담당 산부인과 의사에게 현재 회복 상태(초음파 등)를 확인받고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이번 생리가 끝난 후에도 출혈량이 줄지 않거나, 어지럼증·피로감 등 빈혈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빈혈이 있으셨던 만큼, 필요하다면 혈액검사로 철결핍 여부를 확인한 후 철분제 복용을 고려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헴철 성분의 건강기능식품이나 폴리사카리드철착염 성분의 헤모큐플러스캡슐, 훼리폴캡슐 등 다양한 철분제가 있으니, 검사 결과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몸이 회복되는 신호를 잘 살피시면서, 복싱은 생리가 끝나고 출혈이 완전히 멈춘 뒤 의사의 확인을 받고 서서히 재개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