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를 혼자 돌보시면서 몸도 편치 않으신데 걱정이 크시겠어요. 말씀하신 증상을 산후 출혈·임플라논 부작용·자궁내막염 가능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지금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인지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응급실에 가야 할까요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태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통증이 참을 만한 정도이고 열이 없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새로 나타나거나 악화되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38도 이상의 발열이나 오한
- 분비물에서 악취가 나거나 고름 같은 양상으로 변함
- 통증이 급격히 심해지거나 참기 힘든 정도가 됨
- 출혈량이 생리 첫날보다 훨씬 많아지거나 큰 덩어리가 계속 나옴
- 어지럼증, 식은땀, 실신감 등 전신 증상
- 소변이나 배변 시 심한 통증, 배가 딱딱하게 뭉치는 느낌
지금 당장 이런 증상이 없다면 하루 이틀 안에 산부인과에 방문해 초음파와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선홍색 출혈, 임플라논 때문일 수 있나요
임플라논(에토노게스트렐 임플란트)은 삽입 초기에 월경 양상에 변화를 일으키는 경우가 흔한 약제입니다. 허가사항에 따르면 사용 여성의 상당수가 출혈 빈도·양·기간의 변화를 경험하며, 돌발출혈이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이상반응 중 하나입니다. 질문자님처럼 산후 오로가 이어지던 중 임플라논을 삽입한 경우, 출산 후 첫 생리이거나 임플라논으로 인한 부정출혈일 가능성 모두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복통까지 설명되지는 않으므로, 출혈 자체는 임플라논 영향일 가능성이 있어도 복통의 원인은 별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산후 자궁내막염 가능성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산후 자궁내막염은 보통 발열, 악취가 나는 분비물, 지속적이고 심해지는 복통, 자궁 압통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은 열이 없고 분비물 냄새도 생리혈과 비슷하다고 하셔서 전형적인 감염 양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는 점은 가볍게 넘기기보다 진료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염은 방치하면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진찰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일 전 관계가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출산 후 자궁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시기에 관계를 가지면 자궁 내막이나 질 벽의 미세한 자극으로 선홍색 출혈이 생기거나 일시적인 하복부 불편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속적인 복통과 생리 수준의 출혈이 함께 나타난다면 관계만으로 설명하기보다는 산부인과 진찰을 통해 다른 원인이 없는지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정에서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충분히 휴식하시면서 출혈량과 통증 변화, 발열 여부를 관찰해 주시고, 위에 말씀드린 위험 신호가 없더라도 가능한 빨리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출처: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