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은 잘 먹는데 분유량이 줄어들어 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이유식 3끼로 늘어나면서 포만감 때문에 분유를 덜 찾는 아기들이 꽤 많아서, 지금 겪고 계신 상황이 드문 일은 아니에요.
9개월 아기의 하루 총 수유량은 보통 500~700ml 정도가 권장되지만, 이는 이유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이나 이유식 섭취량이 적을 때를 기준으로 한 수치예요. 질문자님 아기처럼 이유식을 하루 세 번, 450g 이상 잘 먹고 있는 경우라면 이유식에서 얻는 열량과 수분, 영양이 상당히 채워지기 때문에 분유량이 300ml대로 줄어드는 것도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 있어요.
특히 아기가 배부른 듯 볼록한 배로 편안하게 깊이 잠들어 있고,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11시간) 200ml 정도를 스스로 더 먹는다는 점은 아기가 배고픔과 배부름을 스스로 조절하고 있다는 좋은 신호예요. 억지로 더 먹이려고 하기보다는 지금처럼 아기의 신호에 맞춰 먹이시는 게 좋아요.
다만 체중이 잘 늘고 있는지, 소변량이나 활동량이 평소와 같은지는 계속 살펴봐 주시면 좋겠어요. 만약 체중 증가가 더뎌지거나 평소보다 축 늘어지고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면 소아과에서 한 번 확인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지금 상황만 보면 이유식으로 충분히 보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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