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아프고 오한과 고열이 반복되면서 속까지 안 좋으셨다니 많이 힘드셨겠어요. 말씀해주신 전신통증, 오한, 고열, 소화기 증상은 독감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 기관지 증상이 없다고 해서 독감을 배제하기는 어려워요. 증상의 특징과 함께 해열제 복용 시 주의할 점도 안내해 드릴게요.
기침·콧물 없이 전신통증과 고열만 있어도 독감일 수 있나요
독감은 갑작스러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전신 무력감 등 전신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인후통이나 기침, 콧물 같은 호흡기 증상은 뒤늦게 나타나거나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또한 복통이나 구토, 속 불편감 등 소화기 증상이 함께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즉, 지금처럼 기관지 증상이 거의 없이 전신통증과 고열, 구토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도 독감의 한 형태로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어요.
다만 증상만으로 독감, 코로나, 일반 몸살감기, 장염 등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열이 반복적으로 오르내리고 소화기 증상까지 동반되고 있어 가까운 내과나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독감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독감으로 확인되면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고, 발병 초기에 복용을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해열제 복용 시 주의할 점
오늘 아세트아미노펜(타세놀)과 이부프로펜(부루펜) 계열을 교차로 복용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두 성분은 서로 다른 기전이라 교차 복용이 가능하지만 각각의 하루 최대 용량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 최대 4,000mg을 넘으면 간손상이 유발될 수 있어, 오늘 총 복용한 아세트아미노펜 양이 이 기준을 넘지 않는지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여러 시간대에 나눠 복용하셨더라도 누적량이 중요하니 제품에 표기된 성분량을 함께 체크해 주세요.
열이 반복적으로 오르내리고 구토까지 동반되는 상황이라면 탈수 예방을 위해 소량씩 자주 수분을 섭취하시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다음과 같은 상태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해열제 복용 후에도 38.5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 구토가 반복되어 수분 섭취조차 어려운 경우
- 극심한 근육통이나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 드는 경우
-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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