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을 바른 당일과 다음날은 괜찮았는데 이틀 뒤부터 따가움과 화끈거림이 시작되었다니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워 답답하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일 수도 있고, 헤르페스(구순포진)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어서 두 가능성을 모두 살펴보는 게 좋겠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
립스틱이나 사과퓨레 같은 식품 성분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또는 **알레르기 반응**은 제품을 사용하거나 음식을 먹은 직후가 아니라 몇 시간에서 하루 이상 지난 뒤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개봉 상태로 오래 보관된 제품이라도 성분이 변질되거나, 입술 피부가 예전보다 민감해져 있는 상태라면 이전에 문제없이 쓰던 제품에도 반응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사과퓨레처럼 산성이 있는 식품도 입술 주변 피부를 자극해 따가움이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발진, 붓기, 각질 등 눈에 보이는 변화가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에는 화끈거림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헤르페스(구순포진) 가능성
**헤르페스(구순포진)**의 경우 물집이 생기기 전 단계에서 해당 부위에 따가움, 화끈거림, 저린 느낌, 가려움 등의 전구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아직 피부 변화가 없이 화끈거림만 있는 상태라면 헤르페스 초기 단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통 이 단계가 지나면 12~24시간 내로 작은 물집이나 발진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니, 앞으로 하루 이틀 사이 입술에 작은 물집이나 수포가 생기는지 관찰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관리
- 증상이 생긴 이후로는 해당 립스틱과 자극이 될 수 있는 음식(산성 과일 등)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입술을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자극 없는 보습(바세린 등)으로 피부 장벽을 유지해주세요.
- 아기를 돌보는 상황이시니 입술 부위를 자주 만진 손으로 아기를 만지지 않도록 손 위생에 신경 써주시고, 물집이나 수포가 확인되면 아기와의 접촉을 더욱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마스크 착용으로 습하고 자극받는 환경이 증상을 더 느끼게 할 수 있어, 가능하면 통기성이 좋은 소재로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물집, 발진, 진물 등 피부 변화가 나타나면 알레르기와 헤르페스를 구분해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가까운 피부과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특히 헤르페스가 의심되는 경우 초기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빠른 진료가 중요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