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당뇨병 있는 사람이 섭취해도 괜찮은 과일은?
당뇨병을 앓고 있어서, 과일 먹기 전에 늘 고민이 돼요. 단 과일을 먹으면 혈당이 확 높아질 것 같아서요. 과일을 먹으면 당이 확 올라가는 이유가 뭔가요? 그리고 과일을 어떤 식으로 섭취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A. 당뇨 환자가 섭취해도 괜찮은 추천 과일과 섭취량을 알려드릴게요.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먹기 전, 당분이 혈당을 높여 당뇨병을 악화시킬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죠. 이로 인해 당뇨병 환자 중에는 아예 과일을 먹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요, 과일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건 맞지만, 완전히 금할 필요는 없어요.
식사 직후에는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돼요. 이때 과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올라가는데, 이때 췌장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돼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 췌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망가져 당뇨병이 생길 수 있어요. 과일에 함유된 과당이 혈당을 급격하게 올려 당뇨병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어요. 과일 속 당분은 포도당보다 혈중 지질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도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과일 섭취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에요. 과일에는 건강에 필수적인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 영양소,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적정량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과일 섭취를 똑똑하게 할 필요가 있어요. 과일 섭취량을 제한하고, 과일 종류를 구분해 가려 먹는 방법이에요.
당뇨 환자의 과일 권장 섭취량은?
먼저 과일 섭취량은 어떤 과일이든 하루에 1~2회, 한 회당 성인의 주먹 반 주먹 정도만 제한해서 먹는 게 좋아요. 건과일, 주스, 통조림 등 형태로 먹는다면 그보다 적게 먹어야 해요. 서울아산병원에서 권장하는 섭취량은 다음과 같아요.
- 사과 1/3쪽(100g)
- 포도알 19알(100g)
- 수박 1쪽(250g)
- 토마토 1개(250g)
- 딸기 10알(150g)
당뇨 환자가 섭취해도 되는 과일은?
당뇨병 환자는 백도복숭아, 수박, 바나나같이 부드러운 과일보다는 사과, 배, 천도복숭아, 키위, 체리처럼 단단한 과일을 먹는 게 좋아요. 단단한 과육을 가진 과일은 섬유질을 이루는 세포 조직이 질기고 촘촘하게 이뤄져 있어서 인체 내 소화나 흡수가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혈당 지수가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아줘요.
- 사과
- 배
- 천도복숭아
- 키위
- 체리
당뇨에 나쁜 과일과 섭취법은?
반면 부드러운 과일은 소화, 흡수 속도가 빠르다 보니, 혈당을 쉽게 높여요. 같은 이유로 당뇨병 환자는 과일을 주스로 먹거나, 즙을 내서 먹는 것도 피하는 게 좋아요. 과일의 섬유질을 잘게 갈면 당 성분이 쉽게 빠져나와 혈당을 더욱 빠르게 높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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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의 내용은 닥터나우 내 의사 및 간호사의 의학적 지식을 자문 받아 활용했습니다.
- 그 외 출처 : 서울아산병원 건강칼럼,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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