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혼동해서 중복 복용하신 후 울렁거림, 구토, 식은땀, 멍해짐까지 겪으셨다니 많이 놀라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지금은 증상이 가라앉았다고 하셨지만,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약을 겹쳐 복용하신 상황이라 안전을 위해 꼭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안내드릴게요.
지금 상태에서 확인해야 할 점
질문자님께서 복용하신 약들은 중추신경계와 자율신경계에 작용하는 성분들이 섞여 있어서, 정해진 양보다 많이 들어가면 오심, 구토, 어지러움, 식은땀, 멍한 느낌 같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부프로피온 성분(애드피온서방정)은 과량 복용 시 드물게 경련 위험이 올라갈 수 있고, 아리피프라졸·아토목세틴도 과량에서 소화기 증상과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하셨지만, 약물이 완전히 대사되기 전까지는 아래와 같은 신호가 다시 나타나는지 몇 시간 더 지켜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 의식이 흐려지거나 졸음이 심해짐
- 경련이나 몸의 떨림
- 심장이 심하게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
- 극심한 어지러움으로 서 있기 힘든 상태
- 구토가 반복되며 수분 섭취도 어려운 상태
-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쉬기 힘든 느낌
이 중 하나라도 나타나거나, 증상이 다시 심해진다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 방문 및 향후 조치
지금처럼 증상이 가라앉아 있는 상태라면 반드시 당장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겪으신 구토·식은땀·멍해짐은 가볍게 넘길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처방받은 정신건강의학과에 최대한 빨리 연락해서 중복 복용 사실을 알리고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아요. 의사가 복용 간격이나 다음 복용 시점을 조정해줄 수 있고, 필요하다면 추가 관찰이나 검사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공복 상태가 길어진 것도 울렁거림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증상이 없다면 소화가 편한 음식을 소량씩 천천히 섭취하면서 몸 상태를 살펴보세요.
만약 병원이 문을 닫아 바로 연결이 어렵다면, 야간에도 증상이 다시 심해질 경우를 대비해 응급실 이용을 염두에 두시고, 복용한 약 이름과 복용 시각을 메모해두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