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넘게 열이 지속되고 염증수치까지 오른 상태에서, 아이가 잘 먹지도 못하고 여러 곳이 아프다고 하니 부모님 마음이 많이 무거우실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 수액 치료가 필요한지, 그리고 항생제를 오래 복용해도 낫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수액 치료, 지금 고려해볼 만한 상황인가요
수액 치료는 아이가 탈수 상태이거나 경구로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하지 못할 때 주로 고려됩니다. 질문자님 아이는 평소보다 잘 먹지 못하고 짜증과 보챔이 늘었다고 하셨는데, 이런 경우 다음 사항을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최근 소변량이 평소보다 줄었는지
- 입술이나 입 안이 마르고 갈라지는지
- 눈이 꺼진 듯 보이거나 울어도 눈물이 잘 안 나는지
- 평소보다 축 늘어지고 반응이 둔한지
이런 탈수 징후가 보이거나, 먹는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라면 수액 치료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수액은 탈수를 교정해주는 보조적 처치이지, 열이나 염증의 원인 자체를 치료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이미 며칠 내로 열이 안 떨어지면 입원을 언급하셨다면, 입원 시 정맥으로 수액과 항생제를 함께 투여하며 경과를 더 자세히 관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달 가까운 항생제 복용에도 호전이 없는 상황
콧물 때문에 시작한 항생제를 한 달 가까이 복용 중인데도 열이 오히려 5일 넘게 지속되고 염증수치가 상승했다면, 처음 처방받은 항생제가 지금의 염증(인후통 포함)에는 충분히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 혹은 다른 감염이나 염증 원인이 겹쳐 있을 가능성을 의료진이 함께 재평가해야 하는 시점으로 보입니다. 두통, 입술 통증, 항문 부위 통증까지 동반되는 것은 단순 상기도 감염 범위를 넘어설 수 있는 증상이라, 담당 소아과 선생님이 언급하신 대로 며칠 내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입원해서 정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안전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아동병원 이동을 고민하신다면
지금 다니시는 소아과에서 주사(수액) 처치가 어렵다고 하셨으니, 아이 상태가 다음과 같을 때는 주사 처치가 가능한 아동병원이나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기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 먹는 양과 수분 섭취가 눈에 띄게 줄었을 때
- 소변량이 확연히 줄었을 때
- 처지고 반응이 둔해지는 등 컨디션이 저하될 때
- 열이 계속 오르내리며 해열제로도 잘 조절되지 않을 때
담당 선생님이 이미 경과를 지켜보고 계시고 입원 가능성까지 안내해 주신 상태이니, 말씀하신 기한(내일모레)까지 열과 아이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시고 호전이 없다면 예정대로 재방문하시거나 더 빨리 이상 징후가 보이면 그 전에라도 병원에 데려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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