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 나고 설사와 복통까지 겹쳐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같이 사는 엄마가 확진되신 상황에서 본인은 검사가 계속 음성으로 나오니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도 크실 것 같습니다. 코로나19와 소화기 증상의 관계, 그리고 지금 겪고 계신 설사·복통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순서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코로나19 증상에 복통·설사가 포함될 수 있어요
코로나19는 발열, 기침, 가래, 콧물, 근육통, 오한, 미각·후각 소실 등 호흡기 증상이 대표적이지만, 사람에 따라 설사, 구토, 복통 같은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엄마처럼 근육통과 복통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질문자님처럼 발열 후 소화기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있어서 증상 양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클 수 있습니다.
다만 키트 검사가 반복해서 음성으로 나온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 코로나19는 감염 초기에 바이러스량이 적어 며칠간 음성으로 나오다가 이후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서,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목의 염증 소견과 엄마의 확진 상태를 종합해 코로나19 가능성을 지켜보자고 하신 것으로 보여요. 동시에 설사와 복통은 장염, 과민성 장 증후군 악화,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 기능 저하 등 다른 원인으로도 흔히 나타날 수 있어서, 지금 증상만으로 코로나19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나타나는 설사·복통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명치부터 배 전체로 퍼지는 통증과 조절이 어려운 설사가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히 지켜보기보다는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지속된다면 내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설사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어 탈수 증상(입 마름, 소변량 감소, 어지러움)이 느껴지는 경우
-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특정 부위로 국한되는 경우
-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게 나오는 경우
- 고열이 다시 나거나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 구토가 반복되어 수분 섭취조차 어려운 경우
지금 열은 없다고 하셨지만 설사가 심하고 복통이 배 전체로 퍼지는 느낌이라면, 코로나19 발현 여부와 별개로 장염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회사 출근이 걱정되실 정도라면 가까운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 원인에 맞는 약물 치료를 받으시고, 그 사이에는 물이나 이온음료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시고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코로나19 발현 가능성도 있는 만큼 며칠간은 증상 변화를 관찰하면서 필요하면 재검사도 고려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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