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아기를 감싸안으면서도 본인도 넘어지는 상황이라 정말 무서우셨겠어요.
머리(뒤통수)를 부딪힌 이후에는 아기의 상태를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관찰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 평소보다 심하게 처지거나 무기력한 모습
- 반복적인 구토
- 눈맞춤이 잘 안 되거나 멍한 표정
- 심하게 붓거나 멍이 드는 부위
- 잘 먹지 않거나 평소와 다르게 잘 놀지 않음
- 경련이나 발작 증상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대로 사고 직후 잠깐 크게 울다가 이후 잘 놀고 눈맞춤도 잘하고 평소와 비슷하게 지냈다면 다행스러운 신호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더 오래 자는 것은 두부 손상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기면(과도한 졸림)' 증상과 겹쳐 보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쪽쪽이를 물리니 다시 잠든다는 점, 그리고 단순히 어제 놀란 일로 피곤해서 더 잘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상적인 수면일 가능성도 있지만, 111일 된 영아는 스스로 이상을 표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기를 깨워서 평소처럼 반응하는지(눈맞춤, 팔다리 움직임, 우는 소리, 먹는 반응 등)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깨워도 평소처럼 반응이 좋고 잘 먹는다면 안심할 수 있는 신호이지만, 깨우기 어렵거나 반응이 평소보다 둔하다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아기를 한번 깨워서 상태를 확인해보시고, 이상 반응이 있거나 계속 불안하시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응급실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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