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에 걸쳐 스테로이드 성분 약을 반복해서 처방받아 복용하셨으니, 전체 복용 기간과 부작용 여부가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복용 기간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리고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부작용과 관련 있는지 나누어 안내해 드릴게요.
복용 기간이 장기복용에 해당하는지
휴솔론정과 메피솔론정은 모두 methylprednisolone 성분의 스테로이드제입니다. 스테로이드는 보통 며칠에서 2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을 단기 복용으로 보고, 수주 이상 연속되거나 짧은 간격으로 반복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누적된 노출량과 기간을 고려해 장기 복용에 가깝게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를 보면
- 정형외과에서 휴솔론정을 4~5주간 복용
- 며칠 쉰 뒤 이비인후과에서 메피솔론정을 5일치 처방받아 4일 복용
- 3일 쉬고, 다시 메피솔론정 5일치를 새로 처방
이렇게 중간에 짧은 휴약기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한 달 이상의 기간 동안 스테로이드를 거의 끊지 않고 이어서 복용한 것에 가깝습니다. 완전히 연속 복용은 아니더라도, 체내에 누적되는 영향을 고려하면 단순한 단기 복용보다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처방을 받으신 각 병원에는 이전 병원에서도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는 점을 알려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부작용일 가능성
메피솔론정의 허가사항에는 근ㆍ골격계 부작용으로 근무력증, 스테로이드성 근병증, 근육실질의 손실 등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또는 반복해서 복용하면 근육 자체가 약해지는 근병증이 나타날 수 있고, 이로 인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증상은 스테로이드 외에도 다른 원인(과로, 수면 부족, 신경 압박 등)으로도 생길 수 있어서, 증상만으로 스테로이드 부작용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꼭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한쪽 팔다리만 힘이 빠지거나 저림, 감각 저하가 함께 있는 경우
- 얼굴이 달덩이처럼 붓거나 체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
- 혈압 상승, 혈당 상승 증상(심한 갈증, 소변량 증가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근육통과 함께 전신 쇠약감이 뚜렷한 경우
현재 메피솔론정을 또 5일치 처방받아 복용 중이시니, 복용을 마치신 후에도 힘이 빠지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처방해 주신 병원에 그동안의 전체 복용 기록(휴솔론정 포함)을 알려주시고 상담받아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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