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지속되는 빈맥과 열감, 오한까지 겹쳐서 많이 힘드시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특히 수면 중에도 심박수가 80~120bpm으로 유지된다는 점은 단순히 활동량 증가나 일시적인 긴장 때문이라고만 보기 어려운 소견이라 조금 더 신중하게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먼저 짚어드리고 싶은 부분은 수술 후 경과입니다. 인대파열 수술 후 한 달가량 활동량이 거의 없었다가 최근 재활을 시작하며 갑자기 활동량이 늘었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장기간 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한 뒤에는 다리 정맥에 혈전(피떡)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어요. 이 혈전이 폐혈관 쪽으로 이동하면 폐색전증이라는 상태가 될 수 있는데, 이때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지속적인 빈맥, 호흡 시 불편감, 답답함이에요.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증상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그 외에도 지속적인 빈맥과 열감, 오한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감염이나 염증(수술 부위 포함), 갑상선 기능 이상, 탈수 등도 감별이 필요한 원인이에요. 공황이나 불안, 수면부족도 일시적으로 심박수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긴 하지만, 보통 안정을 취하면 심박수가 서서히 정상 범위로 돌아오는 양상을 보여요. 질문자님처럼 수면 중에도 심박수가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경우는 공황이나 단순 수면부족만으로 설명하기엔 부합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보다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병원에서는 심전도, 혈액검사(염증수치, 갑상선기능, D-dimer 등), 필요 시 흉부 영상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원인에 맞는 처치를 받을 수 있어요. 특히 수술 후 활동량이 급격히 변화한 시점과 겹쳐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의료진에게 꼭 말씀해 주시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될 거예요.
청심원은 진정 목적의 한방제제로 일시적인 긴장이나 두근거림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지만, 원인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지속적인 빈맥 상황에서 임의로 복용하시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아요. 원인 파악이 우선되어야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3일째 지속되고 있는 지금은 자가 처치보다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