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가락 저림과 감각 이상이 몇 주째 지속되고, 허벅지까지 뻐근한 느낌이 동반되니 많이 신경 쓰이고 불편하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들, 즉 저릿저릿한 느낌, 쥐가 날 때처럼 혈액순환이 안 되는 듯한 느낌, 부분적인 감각 저하, 특정 부위를 누르면 찌릿거리는 증상은 말초신경이 압박되거나 자극을 받을 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에요. 특히 발바닥 옆부분을 누르면 새끼발가락으로 찌릿한 느낌이 전달된다고 하신 점은, 그 부위를 지나가는 신경 경로가 자극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해요.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상 뼈에는 문제가 없고 신경이 눌린 것 같다고 하셨다면, 이는 뼈보다는 근육, 인대, 혹은 신경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을 의미해요.
허벅지 옆쪽이나 뒤쪽의 뻐근함이 함께 나타나는 점도 눈에 띄는데요, 허리에 통증이 없더라도 좌골신경이나 요추 신경근이 경미하게 자극될 경우 허리 통증 없이 다리나 발 쪽으로만 저림, 뻐근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요. 또한 당뇨로 인한 말초신경병증도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이는 보통 양쪽 발에 대칭적으로, 그리고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한쪽 새끼발가락에 국한된 증상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에요.
위고비(세마글루티드)의 공식 허가사항에는 피부 감각과 관련된 이상반응(피부 통증, 민감성 피부, 작열감 등)이 보고된 사례가 있지만, 발가락 저림이나 국소적인 신경 압박 증상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내용은 없어요. 따라서 지금 겪고 있는 증상을 위고비 부작용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감기약 복용도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감기약 성분이 이런 국소적인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요.
증상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고, 정형외과에서 신경 문제일 가능성을 언급하셨으니, 신경과나 신경외과에서 신경전도검사 등을 통해 정확히 어떤 신경이 눌리고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특히 허벅지 뻐근함까지 동반되는 점을 고려하면, 허리 쪽 신경근 문제 여부도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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