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를 중간에 중단하신 후 다시 증상이 나타나고 혈뇨까지 보이시니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은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재발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남아있는 약을 임의로 이어 드시기보다는 다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해요. 재발 가능성과 혈뇨의 원인, 남은 약 복용에 대해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증상 재발, 왜 그런 걸까요
방광염 치료를 위한 항생제는 증상이 좋아졌다고 느껴지더라도 처방받은 기간 동안 모두 복용해야 체내 원인균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요. 2회 복용 후 증상이 사라져 중단하신 경우, 균이 완전히 사멸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증식해 증상이 재발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는 재발이라기보다 치료가 불완전하게 끝난 것에 가까울 수 있고, 중간에 복용을 멈추면 남아있던 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게 될 위험도 있어요.
남은 약, 이어서 먹어도 될까요
증상이 비슷하다고 해서 일주일 전 처방받았던 약을 임의로 다시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아요. 그 사이 균의 상태가 달라졌을 수도 있고, 처음과 같은 약이 지금 상황에 적절한지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질문자님처럼 혈뇨가 다시 나타난 경우라면 단순 방광염보다 염증이 더 진행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소변검사를 통한 재확인이 중요해요.
혈뇨, 생리 때문일 수도 있을까요
휴지에 묻는 혈이 생리 시작 전 소량 출혈 때문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빈뇨와 잔뇨감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면 방광 염증으로 인한 혈뇨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요. 두 가지를 증상만으로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재진을 통한 확인이 필요해요.
- 빈뇨, 잔뇨감, 배뇨통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 소변에 피가 섞이는 양상이 반복되거나 늘어나는 경우
- 발열, 옆구리·허리 통증 등 신장 쪽으로 염증이 퍼진 것으로 의심되는 증상
- 생리 예정일이 아닌데도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
이런 증상이 있다면 소변검사와 필요 시 세균배양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항생제를 다시 처방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에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