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입원 치료 중 복용한 약으로 인해 몸과 얼굴에 두드러기성 발진이 반복되고 있어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알레르기약을 먹으면 가라앉고 끊으면 다시 올라오는 양상은 약물 알레르기 반응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이라, 병원에서 말씀하신 약물 알레르기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어떤 점을 확인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약물 알레르기로 의심되는 이유
약을 먹으면 증상이 바로 가라앉고, 중단하면 다시 발진이 올라오는 패턴은 특정 약물 성분에 대한 과민 반응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보통 약물 알레르기는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 피부에 붉고 동그란 발진이나 팽진(두드러기)이 생겼다가 사라지고 다른 부위에 또 생기는 것
-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음
- 얼굴, 몸통 등 전신에 퍼질 수 있음
- 약 복용 후 수 시간~수일 내 발생
- 원인 약물을 끊으면 수일 내 호전되는 경향
다만 두드러기인지 다른 피부 반응인지는 직접 보고 판단한 의료진의 소견이 가장 정확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약물 알레르기로 보신 소견을 신뢰하고 그에 맞춰 대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 복용 중인 알레르기약, 계속 먹여야 할까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알레르기약을 아기에게 계속 먹이는 것이 걱정되는 마음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약을 끊었을 때 증상이 바로 재발하는 상황이라면, 이는 아직 몸속에서 원인 물질(알레르기를 유발한 약 성분)에 대한 반응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임의로 약을 끊었다가 증상이 심해지면 오히려 더 강한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으므로, 자가 판단으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과 복용 기간·용량 조절에 대해 다시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복용량과 기간이 아기 체중과 연령에 적절한지 확인
- 증상이 호전된 후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식(테이퍼링)이 가능한지 확인
- 원인으로 의심되는 약물을 특정해 향후 처방에서 제외할 수 있는지 확인
앞으로의 대처 방법
가장 먼저 할 일은 알레르기를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물의 이름을 정확히 기록해 두는 것입니다. 입원 당시 처방받았던 약물 목록을 가지고 있으면, 추후 어떤 성분이 원인인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발진이 생길 때마다 사진으로 남겨 변화 양상을 기록하기
- 가려워할 때 긁지 못하도록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차가운 수건으로 진정시키기
- 호흡곤란, 입술·눈 주변 부종, 처지는 모습 등 전신 반응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응급실 방문하기
- 증상이 반복되면 소아청소년과나 알레르기 전문의에게 알레르기 유발 약물 검사를 받아보기
지금처럼 약을 먹었다 끊었다 하며 지켜보기보다는, 아기를 진료했던 병원이나 소아청소년과에 다시 방문해 현재 복용 중인 약의 적정 사용 기간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상담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