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니 많이 답답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나팜정과 알프람정은 둘 다 알프라졸람(alprazolam)이라는 동일한 성분의 약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함께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왜 안 되는지와 지금 불안감을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자나팜과 알프람정,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자나팜정과 알프람정은 제품명은 다르지만 주성분이 똑같은 알프라졸람이에요. 즉 지금 신경과에서 알프람정 0.25mg을 아침저녁으로 복용하고 계신 상태에서 자나팜 0.25mg을 추가로 드시면, 같은 성분을 이중으로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납니다.
이렇게 같은 성분을 중복 복용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 과도한 졸음, 어지러움, 진정작용 증가
- 근육 이완, 운동 조절 능력 저하로 인한 낙상 위험
- 심한 경우 호흡억제 등 과량 투여로 인한 위험
- 장기적으로는 의존성 위험 증가
허가사항에서도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을 다른 벤조디아제핀계 약물과 병용하는 것은 의존성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요. 지금처럼 이미 알프람정을 규칙적으로 복용 중이신 상태라면, 자나팜을 임의로 추가하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지금 불안감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상 불안감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시면, 임의로 자나팜을 추가 복용하기보다는 다음과 같이 접근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 현재 처방받은 알프람정 복용 시간과 용량을 먼저 정확히 지켜서 복용하기
- 불안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처방한 신경과 또는 정신과에 연락해 현재 복용 중인 약과 증상을 함께 설명하고 상담받기
- 두 곳의 병원에서 각각 처방을 받고 계신 상황이므로, 신경과와 정신과 중 한쪽에는 반드시 다른 쪽 처방 내용(알프람정 복용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서 중복 처방이나 병용 위험을 사전에 확인받기
- 단약했던 자나팜을 다시 복용하고 싶으시다면, 새로 처방받은 알프람정과의 중복 문제를 반드시 담당 의사와 먼저 상의하기
특히 서로 다른 병원에서 각각 약을 처방받고 계신 경우, 한쪽 의료진이 다른 쪽에서 처방된 약을 모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양쪽 모두에 복용 중인 약을 알려주시는 것이 중요해요. 지금처럼 불안감이 계속된다면 자가 판단으로 약을 추가하기보다 진료를 통해 용량 조절이 필요한지 확인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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