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하루 빼먹은 뒤 질내사정까지 있어서 불안한 마음에 피임 효과를 지키려고 휴약기 없이 계속 드신 상황, 그런데 출혈 양상까지 달라지니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증상은 복용 누락과 휴약기 없는 연속 복용, 이 두 가지가 겹쳐서 나타난 부정출혈로 볼 수 있는데요, 원인과 앞으로의 복용 방향을 나누어 설명드릴게요.
출혈이 생기고 점점 많아지는 이유
가장 먼저, 10월 12일에 약을 하루 통째로 빼먹으면서 체내 호르몬 농도가 일시적으로 떨어졌던 것이 출혈의 시작점이 되었을 가능성이 커요. 이렇게 호르몬이 갑자기 떨어졌다가 다시 채워지는 과정에서 자궁 내막이 불안정해지면서 갈색 출혈이나 생리와 비슷한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평소와 달리 휴약기를 갖지 않고 한 팩을 넘겨 연속으로 복용하신 것도 부정출혈을 유발하는 요인이 돼요. 휴약기 없이 이어서 복용하면 자궁 내막이 계속 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면서 불규칙하게 탈락해 출혈이 일어나기도 하고, 처음엔 양이 적다가 날이 지날수록 양이 늘어나는 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질문자님의 경우 복용 누락과 휴약기 생략이 함께 작용해 출혈 양상이 평소와 다르게 변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오늘부터 휴약기를 가지면 출혈이 멈출까
휴약기를 시작한다고 해서 지금 나오는 출혈이 바로 멈춘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워요. 오히려 휴약기에 들어가면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자연스러운 월경 출혈이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의 출혈이 그 흐름과 이어지면서 당분간 계속되거나 양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호르몬이 완전히 빠지고 나면 이후 주기에서는 출혈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아요.
- 출혈 양이 평소 생리량보다 훨씬 많다
- 평소 생리 기간(5일)을 훨씬 넘겨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등 빈혈 증상이 동반된다
- 복통이 점점 심해진다
위와 같은 경우라면 단순 부정출혈보다는 다른 원인이 섞여 있을 수 있으니, 휴약기를 가지시더라도 출혈이 계속 많거나 길어지면 자가 판단으로 더 끌지 마시고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자궁 내막 상태를 확인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반대로 출혈량이 서서히 줄어드는 양상이라면 휴약기를 마친 뒤 다음 팩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복용을 이어가시면 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