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응급실까지 다녀오셨는데 오늘 또 이런 일이 생겨서 많이 놀라고 불안하실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근종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데, 정체를 알기 어려운 덩어리가 나오니 걱정되는 마음이 당연합니다.
자궁근종, 특히 자궁내막 쪽(점막하 근종)에 위치한 경우 생리 중 근종의 일부나 자궁내막 조직이 덩어리 형태로 배출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조직 배출은 흔히 심한 생리통과 함께 나타나는데, 조직이 자궁경부를 통과하면서 자궁이 수축하려고 하기 때문에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 말씀대로 지금 배출되다 걸려있는 상태에서 통증 없이 약간의 불편함만 있으시다면, 급성으로 악화되는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실이나 병원을 방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 갑자기 심한 하복부 통증이 다시 시작되는 경우
- 생리량이 갑자기 많이 늘어나거나 어지러움, 실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발열이 나타나는 경우 (감염 가능성)
- 출혈이 멈추지 않거나 덩어리가 빠지지 않아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지금처럼 통증이 없고 불편함 정도만 있으시다면 무리해서 억지로 덩어리를 제거하려 하지 마시고, 예정대로 내일 외래에서 초음파 등으로 정확히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밤사이 증상 변화가 있는지는 계속 관찰해주시고, 위에 말씀드린 경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가시는 것을 권장드려요. 많이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신데, 내일 진료에서 근종에 대한 치료 방향도 함께 잘 상담받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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