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놀라고 불안하셨을 것 같아요. 다행히 말씀해주신 상황만 보면 응급실에 급하게 가야 할 상황으로는 보이지 않아요. 왜 그런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병원을 가야 하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귀두가 차갑게 느껴지는 이유
자위 후 귀두 주변의 혈류가 일시적으로 변하면서 차가운 느낌이 들 수 있어요. 특히 오랜만에 자극을 주었거나, 평소보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라면 혈관이 수축해 일시적으로 혈류가 줄어들면서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질문자님께서 최근 공부와 병원 방문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시고, 수면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고 하셨는데, 이런 긴장 상태가 혈관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좌욕 후 색이 괜찮아졌다고 하신 점은 혈류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괴사는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어 조직이 죽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 경우 보통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푸르게 변하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만졌을 때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들어요. 질문자님은 통증이 없고 성기 전체가 말랑말랑하며 흐물거리는 정상적인 느낌이라고 하셨으니, 지금 말씀하신 증상만으로는 괴사를 의심할 상황은 아니에요.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지금 당장 응급실에 갈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새로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 귀두나 성기 피부색이 검게, 또는 파랗게 변하는 경우
-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붓기가 심해지거나 딱딱하게 굳는 느낌이 드는 경우
- 감각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만져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우
- 차가운 느낌이 몇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지금은 통증도 없고 색도 좋아졌다고 하셨으니, 오늘 밤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편하게 쉬면서 경과를 지켜보셔도 괜찮아요. 다만 내일까지도 차가운 느낌이 계속되거나 위에 말씀드린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만성 전립선염이 있으신 만큼,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전립선염과의 연관성도 함께 살펴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