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를 중단한 후 식욕과 폭식 충동이 다시 심해지면서 괴로움을 느끼고 계신 상황,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효과를 경험했던 약을 끊고 나서 오히려 식욕이 더 크게 느껴지는 건 흔히 겪는 어려움이에요. 먹는 약으로 식욕과 폭식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먹는 약으로 식욕·폭식 조절이 가능한가요
경구로 복용하는 비만치료제나 식욕억제제는 마약류,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분류되지 않은 범위 안에서 처방이 가능해요. 지방흡수억제제, 식욕억제제, 탄수화물 흡수억제제, 대사촉진제 등 다양한 기전의 약물이 있고, 어떤 약을 조합할지는 진료의가 질문자님의 현재 상태와 과거 약물 반응(마운자로에는 반응이 좋았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돼요.
다만 질문자님이 설명하신 것처럼 "먹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다", "폭식 충동이 심하다"는 부분은 단순한 식욕 과다와는 조금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이런 폭식 양상을 조절하는 데는 식욕억제 효과가 있는 항우울제 계열 성분이 사용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플루옥세틴 성분이 신경성 식욕과항진증(폭식 증상)에 허가된 용법·용량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약은 일반적인 식욕억제제와는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진료 시 폭식 양상과 식사 패턴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면 적합한 조합을 상담받으실 수 있어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가 필요할까요
말씀하신 내용 중 다음과 같은 부분들은 단순 식욕 문제보다 폭식 관련 식이장애 쪽 평가가 함께 필요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요.
- 먹기 시작하면 스스로 멈추기 어려움
- 폭식 충동이 반복되고 일상생활과 정신적 상태에 영향을 줌
- 특정 약물(마운자로)을 중단한 뒤 식욕·충동이 급격히 악화됨
- 체중이 짧은 기간에 크게 변동함(한 달간 8kg 증가)
이런 양상이 반복된다면 식욕억제제만으로 조절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충동 조절과 폭식 증상에 대한 평가와 치료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장기적인 관리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비만 관련 약물 치료와 폭식 충동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면서, 체중 변동의 원인(단순 식욕 증가인지, 폭식 양상인지)을 함께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안전해요.
약을 무조건 끊고 버티기보다는, 닥터나우 앱에서 다이어트 관련 비대면 진료를 통해 현재 겪고 있는 식욕·폭식 양상을 자세히 상담해 보시고, 필요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도 함께 고려해 보시길 권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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