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복용 2달 만에 가정혈압이 97/74로 낮게 유지되고 있고, 기립성저혈압 증상까지 있다면 약물에 의한 혈압 저하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기립성저혈압이 생기는 이유와 병원에서 혈압이 더 높게 측정되는 이유를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기립성저혈압과 시야 흐려짐의 원인
트윈스타정과 같은 암로디핀·텔미사르탄 복합 성분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약으로, 흔한 이상반응으로 **어지러움**이 보고되며 저혈압, 기립성저혈압 역시 이상반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소 혈압이 97/74 정도로 정상 범위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앉았다가 일어나는 등 체위를 바꿀 때 혈압이 일시적으로 더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약효가 과도하게 작용해 혈압이 필요 이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오늘 진료에서 병원혈압이 130/70으로 측정되어 미카르디스 80mg으로 용량이 조정된 것을 보면, 주치의가 가정혈압과 병원혈압의 차이, 그리고 저혈압 증상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처방을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용량 변경 후에도 어지럼증이나 시야 흐림이 계속된다면 다시 진료받아 조정이 필요한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앉았다 일어날 때 천천히 움직이기
- 어지럼증이 심할 때는 바로 앉거나 눕기
- 충분한 수분 섭취
- 증상이 반복되면 가정혈압 기록을 가지고 재진료
병원에서 혈압이 더 높게 측정되는 이유
사람이 많은 장소나 병원처럼 긴장되는 환경에서 혈압이 집에서 측정할 때보다 높게 나오는 현상은 흔히 **백의효과(white coat effect)**라고 부릅니다. 의료진 앞이나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긴장감, 교감신경 자극으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이런 경우 실제 평소 혈압(가정혈압)이 더 정확한 지표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처럼 가정혈압과 병원혈압 사이에 차이가 꽤 있는 경우, 가정혈압 기록을 꾸준히 남겨서 진료 시 주치의에게 함께 보여주시는 것이 약 용량을 정확히 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저혈압 증상과 백의효과가 겹쳐 있는 상태로 보이므로, 용량 변경 후 경과를 지켜보면서 증상 변화를 꼭 기록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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