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자가 정복 후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왔는데도 울렁거림과 어지러움이 남아있어 답답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이런 잔여 어지러움은 이석증 치료 후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잔여 어지러움이 왜 생기는지와 약 없이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잔여 어지러움은 왜, 언제까지 지속되나요
이석이 제자리로 돌아갔더라도 그동안 귀 안의 평형기관(전정기관)이 비정상적인 신호를 뇌에 보내던 상태였기 때문에, 이석이 정상화된 이후에도 뇌가 다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이 적응 과정에서 생기는 어지러움, 멀미 같은 울렁거림, 붕 뜨는 느낌을 흔히 잔여 어지러움이라고 부릅니다.
- 대부분 며칠에서 1~2주 사이에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람마다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어 더 길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검사상 안진이나 어지럼 유발이 없었다는 것은 이석 자체는 정상화되었다는 좋은 신호입니다
지금처럼 정밀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받으신 상태라면, 현재의 울렁거림은 전정기관이 다시 균형을 맞춰가는 과도기적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약 없이 잔여 어지러움을 관리하는 방법
약물 복용 외에도 전정기관의 적응을 돕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생활 관리법들이 있습니다.
활동과 자세 조절
- 갑자기 머리를 돌리거나 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은 피하세요
- 앉았다 일어날 때, 눕고 일어날 때는 천천히 움직이세요
- 어지러움이 심할 때는 어지럽지 않은 쪽으로 고개를 돌려 편안한 자세로 누워 쉬세요
- 처음부터 격렬한 운동이나 장시간 활동을 하지 말고, 짧은 거리 걷기부터 서서히 활동량을 늘려가세요
전정 재활 운동
의료진이 안내해 주시는 범위 내에서 눈과 머리를 천천히 움직이는 간단한 전정 재활 운동(시선을 고정한 채 머리를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기 등)이 전정기관의 적응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어지러울 수 있지만, 어지럼증이 심하지 않은 선에서 반복하면 적응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 카페인, 음주는 가급적 피하세요
-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이면 어지러움이 더 느껴질 수 있으니 무리하지 않도록 하세요
지금 겪고 계신 울렁거림과 어지러움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과이지만, 만약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해지거나, 걷기 힘들 정도의 어지러움, 심한 구토, 두통, 시야 이상 등이 동반된다면 다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재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