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후 잠도 못 이루고 발의 열감, 가슴 답답함까지 느껴지시니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증상은 몇 가지 가능성이 겹쳐 있을 수 있습니다. 파마파록세틴 같은 항우울제 성분은 복용 초기에 오히려 불안감이나 초조함, 불면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이 새로운 약물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응으로, 보통 며칠에서 1~2주 사이에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나필은 수면진정제 및 항불안제로 처방된 약인데, 개인에 따라 효과가 늦게 나타나거나 오히려 긴장 상태가 유지되어 잠들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인데놀은 베타차단제로 심장 두근거림이나 신체적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약이지만, 사람에 따라 손발이 차갑거나 저린 느낌, 혹은 열감처럼 느껴지는 순환기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슴 답답함과 발의 열감이 함께 나타나면서 잠들지 못하는 상태는 공황 증상의 일부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직전 각성 상태에서 불안감이 증폭되며 신체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정상적인 약물 반응인지 공황 증상인지는 지금 상태만으로 명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다음 진료에서 약을 어떻게 조절할지는 질문자님이 느끼신 증상의 양상과 지속 기간, 그리고 기존 약물에 대한 반응을 의사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반드시 더 강한 약으로 바뀌거나 반드시 기존 약을 유지하는 것으로 단정할 수 없고, 증상이 약물 부작용으로 판단되면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약으로 교체할 수도 있고, 적응 과정으로 판단되면 유지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처럼 가슴 답답함이 심하거나 숨쉬기 힘든 느낌, 통증이 동반된다면 오늘 밤이라도 가까운 응급실이나 야간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임의로 약을 더 복용하거나 중단하지 마시고, 다음 진료 전이라도 처방받은 병원에 미리 연락해 현재 증상을 알리고 상담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