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조심해야 할 "저온화상" 증상, 치료, 온도, 대처법

추운 날씨, 온열기구의 사용이 잦아지면서 '저온화상'의 위험도 커질 수 있는데요. 온돌 위에 장시간 누워있거나 핫팩, 난로와 같은 난방 기구를 사용할 때 자기도 모르게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요. 저온화상의 증상과 치료법, 대처법에 관해 알려드릴게요.

저온화상이란?

저온화상이란 화상을 유발하는 온도보다 낮은 40도~70도의 온도에 비교적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화상을 말해요. 사람이 아주 뜨겁다고 느끼는 온도가 아니기 때문에, 회피 반응 없이 오랜 시간 노출되면서 피부 조직에 열이 누적되어 피부 세포의 손상이 일어나게 돼요.

저온화상 원인은?

겨울철에 핫팩, 전기장판, 온수 매트와 같은 온열기구 및 난방 기구를 장시간 접촉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해요. 전통 가옥의 온돌에서 저온화상이 발생하기도 해요.

특히 술을 마신 상태거나, 수면제를 복용하여 깊이 잠이 든 상태, 의사 표현이 어려운 소아, 감각이 무뎌지는 노년층에서 이러한 열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 장시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온 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아요.

저온화상 증상은?

일반적인 고온 화상에 비해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여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초기에는 피부가 약간 붉어지고 쓸리는 듯한 따끔거림 정도만을 동반하며 일반적인 고온 화상처럼 물집이나 통증이 심하게 생기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색이 변하고 소양감이 동반되며 통증이 심해짐에 따라 물집이 서서히 올라오게 돼요. 저온 화상은 일반적인 화상에 비해 좁은 부위에 생기지만 깊은 곳까지 조직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 파악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해요.

저온화상 진단법은?

일반적으로 육안 소견을 통해 진단하며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아요. 치료까지 시간이 지연되면서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세균 배양 검사 등을 진행할 수도 있어요.

저온화상 대처법과 치료방법은?

저온화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초기에 의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거예요. 우선 열의 원인을 제거하고 찬물로 식히거나 수건에 감싼 얼음 팩 등을 이용하여 피부에 누적된 열기를 줄여줘야 해요.

물집이 이미 올라온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터뜨리지 않아야 하며, 소주나 감자 등을 얹는 민간요법은 감염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아요. 적절한 드레싱이나 연고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에 방문하는 걸 권장 드려요.

저온화상 예방하는 방법은?

저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온열기구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온열기구 표면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담요나 천을 덧대는 것이 좋아요. 온열기구를 쓰다 피부가 간지러우면 저온 화상의 신호이므로 사용을 중지해야 해요.

또한 음주, 수면제 복용 등의 상태에서는 감각이 무뎌져 뜨거움을 잘 인지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상태에서는 온열기구 사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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