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에서 연속 유산이 흔한가요?

박OO • 2026.09.08

시험관 시술을 받고있는 만 30세 동갑 부부입니다. 시험관 동결1차 첫이식에 운좋게 아기가 찾아와줘서 정말 행복했으나 고사난자로 아기집이 텅 비어있어서 유산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이제 동결 2차 이식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인데 1차이식때처럼 유산으로 종결될까봐 불안한 마음이 큽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선생님께서 현직에 있으시면서 시험관 시술 시 2번연속 유산하는 난임부부가 흔한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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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

  • 1차 이식에서 어렵게 찾아온 아기를 고사난자로 인해 유산으로 보내야 했던 마음, 그리고 2차 이식을 앞두고 또 같은 일이 반복될까 불안하신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반복 유산에 대해 걱정하시는 부분을 짚어드리고, 다음 이식을 준비할 때 고려해볼 수 있는 부분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시험관 시술 후 연속 유산, 흔한 일인가요

    시험관 시술을 통한 임신은 자연임신에 비해 초기 유산율이 다소 높게 보고되는 편이며, 이는 난임의 원인이 되었던 요인(연령, 배아 질, 자궁 환경 등)이 유산 위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유산을 겪은 경우 다음 이식에서도 유산이 반복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첫 유산 자체가 다음 임신의 예후를 크게 나쁘게 만드는 독립적인 원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1차 이식에서의 고사난자(빈 아기집, empty sac)는 배아 자체의 염색체 이상 등 우연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 결과가 다음 이식의 결과를 예측하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닙니다.

    다만 두 번 연속으로 초기 유산이 발생하는 경우도 임상에서 드물지 않게 접하게 되는 상황이며, 특히 배아 자체의 문제(염색체 이수성 등)나 자궁내막 상태, 착상 관련 면역학적 요인 등이 겹치면 반복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유산이 2회 이상 반복되면 산부인과나 난임클리닉에서 반복유산 관련 정밀검사(부모의 염색체 검사, 자궁 상태 검사, 혈액응고 관련 검사, 호르몬 검사 등)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차 이식을 준비하며 확인해볼 수 있는 것들

    다음 이식 전에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볼 수 있는 항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번에 이식했던 배아의 등급과 상태, 다음 이식 예정 배아의 상태 비교
    • 자궁내막 두께와 착상 환경 평가
    • 필요 시 배아 염색체 검사(PGT-A) 시행 여부
    • 반복 착상 실패나 유산과 관련된 면역학적·혈액응고 관련 검사 여부
    • 이식 전후 호르몬 수치 관리 계획

    한 번의 유산 경험만으로 다음 이식의 결과를 미리 단정할 필요는 없지만, 불안한 마음이 크신 만큼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시면서 필요한 검사를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이 마음의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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