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피부라 성분 하나하나 신경 쓰이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성분표를 자극 성분과 모공을 막을 수 있는 성분 위주로 살펴볼게요.
자극을 줄 수 있는 알코올 성분 여부
일반적으로 여드름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고 알려진 알코올은 에탄올, 변성알코올(디나투레드 알코올) 같은 휘발성 알코올입니다. 성분표에 있는 부틸렌글라이콜, 프로판다이올, 다이프로필렌글라이콜, 1,2-헥산다이올 등은 보습이나 방부 보조 목적으로 쓰이는 다가알코올(폴리올)로, 피부를 건조시키거나 자극하는 휘발성 알코올과는 성질이 다릅니다. 세틸알코올도 이름에 '알코올'이 들어가지만 고급 지방알코올로, 유화 안정제 역할을 하며 자극성 알코올과는 구분됩니다. 따라서 이 성분표 안에서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자극성 알코올 성분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모공을 막을 가능성이 있는 성분
여드름 피부에서는 보통 코메도제닉(comedogenic) 성분, 즉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오일·에몰리언트 성분을 주의해서 봅니다. 이 성분표에는 다음과 같은 유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코코-카프릴레이트/카프레이트
- C10-18트라이글리세라이드
- 호호바에스터
- 폴리글리세릴-3비즈왁스
- 옥틸도데실미리스테이트
- 하이드로제네이티드올리브오일불검화물
이 성분들은 사용감을 부드럽게 하고 보습막을 형성하는 에몰리언트로, 코메도제닉 등급이 낮게 알려진 것도 있지만(예: 호호바에스터, 코코-카프릴레이트/카프레이트) 옥틸도데실미리스테이트처럼 상대적으로 모공 막힘 우려가 더 언급되는 성분도 섞여 있습니다. 다만 이는 성분 자체의 특성이며, 실제 모공 막힘 여부는 전체 제형, 발림성, 개인의 피지 분비량과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커서 이 리스트만으로 "여드름에 안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드름 피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
반대로 이 성분표에는 여드름 피부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는 성분들도 눈에 띕니다.
- 마데카소사이드: 피부 진정 및 재생에 도움
- 알란토인: 피부 자극 완화
- 판테놀: 보습 및 피부 장벽 강화
- 다양한 아미노산(세린, 글라이신, 라이신 등): 보습 기능
이런 성분들은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이나 자극을 가라앉히는 데 보조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성분표만으로는 전체적으로 여드름 피부에 크게 문제될 자극 성분은 보이지 않지만, 유성 에몰리언트 비중이 다소 있는 편이라 사용 후 트러블이 생기는지 일정 기간 관찰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처음 사용하실 때는 팔 안쪽 등에 소량 발라보고 특별한 반응이 없는지 먼저 확인해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사용 중 여드름이 악화되거나 붉어짐, 트러블이 생긴다면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