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성교 시 직접적으로 성기가 노출되거나 접촉되지 않았다면, 그 경로를 통한 직접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손으로 상대의 성기를 만진 뒤 그 손으로 본인의 성기를 만졌다면 이론적으로 자가감염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자가감염(손을 통한 전파) 가능성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피부나 점막의 미세한 상처, 혹은 점막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상대방의 성기 부위에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상태였고, 그 부위를 손으로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바로 본인의 성기나 다른 점막 부위를 만졌다면 바이러스가 옮겨갈 가능성이 이론적으로는 있습니다.
다만 이 가능성은 다음과 같은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 상대방이 당시 눈에 보이는 병변(수포, 궤양 등)이 있었는지 여부
- 접촉 후 손을 씻기까지 걸린 시간
- 접촉 부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있었는지 여부
- 바이러스는 피부 표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하므로, 접촉 후 시간이 지체되었다면 전파 가능성은 더 낮아짐
상대방 성기에 당시 특별한 병변이 없었고, 손을 씻는 등의 일반적인 위생 행위가 있었다면 자가감염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볼 수 있어요.
입에 증상이 없었던 점에 대해
구강성교 시 입으로 상대 성기를 애무했음에도 입 주변에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헤르페스는 노출된다고 해서 반드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입에 증상이 없었다는 것이 감염 여부를 확정해주는 근거는 아니에요.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성기 부위에 특별한 증상(수포, 가려움, 통증, 따가움 등)이 없었다면, 감염되었을 가능성은 낮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확인이 필요한 증상
혹시 아래와 같은 증상이 성기 부위에 나타난다면 병원이나 비대면 진료를 통해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까지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라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앞으로 성기 부위에 이상 증상이 생기는지 관찰해보시고,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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