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 후 열흘이 넘도록 피고임과 멍이 반복해서 나타나니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특히 이전에 제왕절개나 임플란트 수술 후에는 회복이 빨랐던 경험이 있으셔서 지금 상황이 더 낯설고 불안하게 느껴지실 것 같습니다.
사랑니 발치, 특히 매복 사랑니를 뼈 삭제까지 하며 뽑은 경우에는 발치 범위가 크고 주변 조직 손상이 더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랑니 발치보다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멍이나 부종이 더 뚜렷하게, 그리고 더 오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멍은 보통 초기에는 붉은색이나 보랏빛을 띠다가 며칠에 걸쳐 초록색,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사라지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그 위에 새로운 갈색이나 보랏빛 멍이 다시 생겼다는 것은 그 부위에 소량의 출혈이 추가로 있었거나, 기존 혈종(피고임) 주변 조직에서 새로운 미세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7일차에도 피고임이 남아있다는 소견을 들으셨고, 치과에서도 이를 이례적으로 판단해 피검사를 권유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혈액응고 관련 수치나 혈소판 수치, 염증 수치 등을 확인해서 회복이 더디거나 출혈이 지속되는 원인이 전신적인 요인(예: 혈액응고 이상, 감염 등)인지 국소적인 요인(수술 부위 자체의 문제)인지 구분해보려는 목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수술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사람마다 혈관 분포나 조직 반응,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수술이라도 회복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이미 적절하게 피검사를 진행하셨으니, 결과가 나오면 그 수치를 바탕으로 국소적인 문제인지 전신적인 문제인지 좀 더 명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과를 받으신 후에는 발치를 진행한 치과에 결과를 함께 가지고 가셔서, 구강 내 상태를 직접 확인받고 피고임 부위가 배출이 필요한 상태인지, 아니면 시간을 두고 자연 흡수될 상태인지 판단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 사이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발열, 심한 부종, 고름 같은 분비물이 동반된다면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치과나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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