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얼굴과 팔다리에 발진과 두드러기가 점점 심해지고 눈도 많이 비빈다니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예전에 처방받은 유시락스시럽을 지금 먹여도 되는지, 그리고 지금 아기 상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유시락스시럽, 지금 임의로 먹이면 안 되는 이유
유시락스시럽은 히드록시진 성분으로, 허가사항상 두드러기나 피부염 등으로 인한 가려움증에 사용될 수 있는 약이긴 합니다. 하지만 허가사항에 기재된 용법·용량은 성인과 고령자 기준만 있고, 영아에 대한 용량 기준은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아래와 같은 이유로 3~4개월 전에 처방받은 약을 지금 임의로 먹이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그 약이 처방된 당시의 체중과 지금 아기의 체중이 다를 수 있어 용량이 맞지 않을 수 있음
- 당시 처방 이유와 지금 증상의 원인이 다를 수 있음
-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진정작용 등 영아에서 더 예민하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음
따라서 지금 갖고 있는 유시락스시럽을 임의로 먹이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나 약사와 상담 후 현재 아기 체중과 증상에 맞는 용량과 약을 처방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점점 심해지는 발진과 두드러기, 진료가 필요해요
볼과 턱의 발진이 이틀 사이 점점 붉어지고, 눈 주변까지 벌겋게 되며 팔다리에 오돌토돌한 두드러기가 새로 생기고 가려워하는 모습은 단순한 태열보다는 알레르기 반응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아직 심하지 않다고 하셨지만, 증상이 계속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 꼭 확인해 주세요.
- 입술, 눈꺼풀, 얼굴 전체가 부어오르는 증상
-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쌕쌕거리는 소리
- 구토, 설사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
- 평소보다 처지거나 축 늘어지는 모습
- 열이 동반되는 경우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응급실이나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지금처럼 얼굴과 팔다리 발진이 점차 번지는 양상이라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보다는 가까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새로운 이유식 재료, 세제, 옷감 등 최근 접촉한 것이 있었는지도 함께 떠올려보시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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