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변 상태도 평소와 달라져서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하나씩 살펴볼게요.
먼저 요로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목에 수포가 보인다고 하셨으니 이번 발열은 구내염(수족구 등 바이러스성 질환)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있어요. 요로감염은 특별한 다른 증상 없이 발열만 지속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처럼 목에 수포 같은 다른 원인이 명확히 보인다면 요로감염보다는 그쪽이 발열의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여요.
다만 소변검사를 아직 못 하신 상태이기 때문에 요로감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요. 요로감염은 열이 계속 심하게 지속되기보다도, 해열제로 열이 잘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는 패턴을 보이기도 하고, 소변 냄새나 색 변화, 배뇨 시 불편해하는 모습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지금처럼 열이 없어지고 컨디션이 좋고 잘 먹고 잘 잔다면 요로감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볼 수 있지만, 확실히 하려면 소변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변 양상 변화는 장염이나 가벼운 소화기 증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열이 나는 감염 상황에서는 장 운동이나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아 변이 묽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색, 알갱이가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구토가 없고 컨디션이 좋다면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설사가 계속되거나 변에 피가 섞이거나 탈수 증상(소변량 감소, 축 처짐, 입안 건조)이 보이면 바로 진료가 필요해요.
종합해보면, 지금처럼 열이 내려가고 컨디션이 좋다면 급하게 응급실을 갈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목의 수포 상태와 소변검사를 아직 못 한 점을 고려해서 가까운 소아청소년과에서 다시 진료받아 소변검사를 진행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열이 다시 오르거나 변 양상이 더 나빠지거나 아기가 처지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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