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입안 통증으로 잘 먹지 못하고 침을 많이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다행히 오늘 물과 주스, 간식을 조금씩이라도 드셨고 잘 놀고 소변도 보셨다니 아직 심한 탈수로 이어진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수액이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기준을 살펴보고 지금 상태에서 확인해야 할 점들을 안내해 드릴게요.
수액 치료가 필요한 경우
수족구나 구내염으로 입안이 아파 섭취량이 줄어드는 것은 흔한 경과이며, 대부분은 며칠 내에 통증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먹는 양이 회복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탈수 징후가 나타나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 소변량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거나 6~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음
- 입술이나 입안 점막이 마르고 눈물이 잘 나오지 않음
- 평소보다 많이 처지고 잘 놀지 못하며 눈이 꺼져 보임
- 물을 포함한 모든 수분 섭취를 거부하거나 마시는 즉시 토함
- 손발이 차갑거나 피부 탄력이 떨어져 보임
질문자님 아이의 경우 오늘 소변을 한 번 보았고, 잘 놀고 처짐이 거의 없다고 하셨는데, 이는 아직 심한 탈수 단계는 아니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하루 전체로 봤을 때 수분과 음식 섭취량이 평소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앞으로 몇 시간 동안 소변을 보는 간격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지거나 위에서 말한 탈수 징후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병원에 방문해서 수액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입안 통증으로 못 먹을 때 시도해볼 방법
병원 방문 전까지 집에서 섭취를 조금이라도 늘려볼 수 있는 방법들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 미음, 죽, 푸딩, 요거트, 아이스크림처럼 삼키기 쉽고 자극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 시도
- 차갑거나 시원한 음료·음식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시도
- 짜거나 신 음식, 뜨거운 음식은 피하기
- 조금씩 자주 나누어 먹이기(한 번에 많은 양보다 여러 차례 소량씩)
- 물을 삼키기 힘들어하면 얼음이나 아이스크림 형태로 수분 보충 시도
지금처럼 물과 주스를 조금씩이라도 마시고 잘 놀고 있다면 오늘 밤 동안은 집에서 관찰하며 수분 섭취를 유도해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탈수 징후 중 하나라도 나타나거나, 6~8시간 이상 소변이 없거나,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축 처지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서 수액 치료 여부를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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