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반 동안 약을 드셨는데 병원이 바뀌면서 약도 바뀌어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오늘 진료하신 이비인후과 선생님이 직접 편도 상태를 보고 처방을 조정하신 것이므로 기존 약은 중단하고 새로 받은 약으로 복용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왜 이런 조정이 이루어졌는지와 복용 시 주의할 점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약이 바뀐 이유
두 처방을 비교해보면 가장 큰 차이는 항생제 계열입니다. 기존 약의 클래리트로마이신은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이고, 오늘 바뀐 아목크라건정은 아목시실린/클라불란산 성분의 페니실린계 항생제입니다. 편도염은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오늘 진찰 시 염증이 심하다고 판단되셨다면 의사가 더 넓은 항균 범위를 가진 계열로 전환해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목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실제로 진찰한 의사만이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라, 바뀐 약이 "무조건 더 효과가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질문자님의 현재 염증 상태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머지 약들도 성분이 겹치는 해열진통제, 소염제, 거담제 계열로 구성되어 있어 기존 처방과 비슷한 역할을 하되 성분·용량이 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복용 시 주의할 점
두 곳에서 각각 처방받은 약을 섞어서 복용하면 안 됩니다. 특히 해열진통제 성분이 중복되면 간 독성 등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고, 항생제도 계열이 다른 두 가지를 동시에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다음 사항을 지켜주세요.
- 기존에 드시던 클래리트로마이신정, 세토펜8시간이알서방정, 에바코서방캡슐, 모니필정, 스토푸정은 오늘부터 중단하세요.
- 오늘 받은 아목크라건정, 펜잘8시간이알서방정, 메프레정, 스티올렌정만 지시된 용법대로 복용하세요.
- 참고로 항히스타민·코막힘 성분인 에바코서방캡슐류는 의사 지시 없이 감기 관련 비염에는 3일 이상 지속 복용하지 않도록 권고되어 있어, 짧게 복용하고 중단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 새 약 복용 후에도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열, 삼키기 힘든 정도의 통증,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나면 바로 재진을 받으세요.
지금처럼 증상 변화에 따라 약을 조정하는 것은 편도염 치료 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오늘 처방받은 약으로 경과를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출처: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