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치료 중인데 분비물 색이 그대로라 걱정되실 것 같아요. 판단해 드릴게요.
세균성 질염은 항생제 복용을 시작해도 증상이 하루 이틀 안에 바로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치료 완료 후에도 며칠 동안은 이전 염증으로 생긴 분비물이 남아있거나, 질 내 정상 균형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분비물 색이나 양이 서서히 변화하는 것이 흔합니다. 노란빛과 연두빛 사이의 분비물이 아직 남아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가 안 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다만 지금 시점에서 항생제를 거의 다 복용하신 상태이니, 마지막 복용을 마친 후에도 며칠간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아요. 보통 치료가 잘 되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분비물의 양이 줄고 색도 점차 맑거나 하얀색에 가깝게 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만약 남은 약을 다 드신 후에도 분비물 색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양이 늘어나거나, 냄새가 새로 생기거나, 가려움·따가움·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치료가 충분하지 않았거나 재감염 가능성이 있으니 다시 산부인과에서 재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세균성 질염은 재발이 잦은 편이라 치료 종료 후 증상 변화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현재로서는 냄새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이니, 남은 약을 끝까지 복용하시고 며칠간 분비물 변화를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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