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도 먹먹함과 이명이 여전하고, 오히려 어지럼증과 속 울렁거림까지 동반되어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최대한 빠르게 이비인후과(가능하면 처음 진료받은 병원이나 응급실)에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왜 그런지, 그리고 병원에 갈 때 어떤 점을 챙겨서 설명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왜 빠른 재진료가 필요한가요
난청에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단순 저음역 난청 단독인 경우보다 예후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신호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처음 진료 때는 어지럼증을 잘 못 느낀다고 말씀하셨지만, 지금은 증상이 새롭게 뚜렷해지고 자고 일어나면 심해지는 양상까지 있으니 이는 처음 진단·처방 시점과는 상태가 달라진 것으로 봐야 합니다.
- 난청과 함께 어지럼증, 속 울렁거림(오심)이 동반되면 내이(속귀) 전체의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어 청력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스테로이드 치료는 시작 시점이 중요한 치료라서,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이라면 용량이나 치료 방향을 재조정해야 할 수도 있어요.
- 어지럼증의 양상(빙빙 도는 느낌인지, 몸이 흔들리는 느낌인지, 지속 시간)에 따라 전정기능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어요.
병원 방문 시 꼭 전달해야 할 정보
재진료 시에는 처음 진료 때 놓쳤던 부분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아래 항목들을 정리해서 말씀하시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 먹먹함과 이명이 언제부터 심해졌는지, 하루 중 어느 시점에 더 심한지(예: 기상 직후)
- 어지럼증의 양상(빙빙 도는지, 붕 뜨는 느낌인지)과 지속 시간, 발생 빈도
- 속 울렁거림이 어지럼증과 함께 나타나는지, 별개로 나타나는지
- 스테로이드를 오늘 오전 7시에 처음 복용했다는 점과 그 이후 증상 변화
- 청력 저하가 더 심해진 느낌이 있는지 (소리가 더 안 들리는지)
스테로이드 복용을 지속해도 되는지
오늘 처음 복용한 스테로이드는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재진료 병원에서 현재 증상을 설명한 뒤 지속 여부와 용량 조정을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아요. 스테로이드나 혈액순환개선제 자체가 어지럼증이나 속 울렁거림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이 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도 함께 감별해야 하기 때문에 자가 판단으로 약을 끊거나 계속 먹기보다는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