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다시 아프고 열까지 나는 상황이시니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주일 전에 처방받고 남은 약을 지금 다시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아요. 왜 그런지와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남은 처방약을 다시 복용하기 어려운 이유
항생제는 임의로 복용 기간·횟수를 조절하면 안 돼요
세파클라 같은 항생제는 정해진 용량과 횟수, 기간을 지켜서 복용해야 효과가 제대로 나요. 이번에 하루 3회분 중 2회만 복용하고 5일을 채우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다가 다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지금 다시 열이 나고 목이 아픈 것도 이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런 상태에서 남은 점심분만 불규칙하게 다시 먹는 것은 치료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세균 내성 문제를 키울 수 있어 권장되지 않아요.
소론도정(스테로이드)도 증상 상태를 보고 다시 처방받는 게 안전해요
소론도정의 성분인 프레드니솔론은 전신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지만, 감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함부로 사용하면 오히려 감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허가사항에 명시되어 있어요. 지금처럼 열이 나고 증상이 재발한 상황에서는 현재 상태를 다시 평가받고 필요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안전해요.
일주일 지난 약은 보관 상태를 신뢰하기 어려워요
가루약이나 조제약은 조제 후 시간이 지날수록 변질 위험이 있어, 일주일 전 처방받은 약을 지금 다시 복용하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아요.
지금 상황에서 확인해야 할 점
열, 어지러움과 함께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 38도 이상의 발열이 지속되거나 더 오르는 경우
- 목이 심하게 부어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인 경우
- 호흡이 답답하거나 숨쉬기 힘든 경우
- 두통, 어지러움이 심해지거나 의식이 흐릿해지는 경우
- 발진, 몸살, 구토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주변에 문 연 병원이 없으시다면 주말에도 운영하는 병원을 찾아보시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응급실 방문도 고려해 보셔야 해요. 월요일까지 남은 약으로 버티기보다는, 가능한 빨리 다시 진료를 받아 현재 상태에 맞는 약을 처방받으시는 것이 회복에 더 안전하고 빠른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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