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분의 양성 결과로 많이 불안하고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말씀하신 상황, 즉 남자친구가 양성인데 질문자님은 음성이 나온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잠복기와 검사 결과의 특성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음성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이유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성병이지만, 같은 시기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두 사람 모두에게 즉시, 동시에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에요.
- 검사 시기나 검체 채취 방법에 따라 균이 아직 충분히 검출되지 않아 위음성이 나올 수 있어요.
- 무증상 감염 상태로 균이 체내에 있지만 검사 수치상 검출 한계 이하일 수 있어요.
- 개인의 면역 반응이나 생식기 내 미생물 환경에 따라 감염 여부와 검출 여부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요.
따라서 지금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하기보다는, 일정 기간 뒤 재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전여자친구로부터 감염됐다면 잠복기가 6~7개월일 수 있는지
마이코플라즈마 제니탈리움의 잠복기는 보통 1~3주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평균적인 수치일 뿐이고 실제로는 사람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이 균은 무증상 감염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감염된 후에도 아무 증상 없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뒤늦게 요도염 증상(배뇨 시 따가움 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요.
즉, 남자친구분이 전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 감염되었고 그동안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최근에야 증상이 나타난 것이라면, 6~7개월이라는 기간도 의학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범위예요. 이 점을 고려하면 반드시 외도를 의심할 상황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
정확한 감염 시점과 경로를 역추적해서 증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요. 대신 지금 중요한 것은 아래와 같아요.
- 지금 음성이 나왔더라도 2~4주 뒤 재검사를 통해 다시 확인해 보세요.
- 남자친구가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완치 전까지 성관계를 피하거나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세요.
-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음성 결과만으로 안심하지 말고, 추적 검사를 통해 완전히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균의 특성상 무증상·장기 잠복이 흔하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조금은 마음이 놓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