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반복적으로 거품뇨와 요단백 검사 결과가 오르락내리락 해서 걱정이 많으셨겠어요. 질문자님처럼 검사 결과가 양성과 정상을 반복하는 경우, 십대에서는 특히 '기립성 단백뇨'라는 현상이 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혀요. 이는 오래 서 있거나 활동을 많이 한 후 소변에 일시적으로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것으로, 아침 첫 소변(누워서 잔 직후)에서는 정상으로 나오고 낮 시간대 활동 후 채취한 소변에서는 양성으로 나오는 특징이 있어요. 이런 경우는 대체로 신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성장기 특유의 일시적 현상으로, 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소변 거품은 꼭 단백뇨가 아니더라도, 소변이 농축되어 있거나(수분 섭취 부족), 소변을 볼 때 속도나 변기 물의 상태에 따라 일시적으로 생길 수도 있어요. 건강한 사람도 순간적으로 거품이 생겼다가 금방 사라지는 것은 정상적인 범위입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경우 요단백 양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 이력이 있으니, 완전히 안심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소변검사를 통해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검사할 때는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하는 것이 기립성 단백뇨와 실제 신장 문제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다음 검진 때 이 부분을 소아청소년과나 신장내과 선생님과 상의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만약 거품뇨와 함께 얼굴이나 다리가 붓거나, 소변량이 줄거나, 피로감이 심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그때는 꼭 병원에 내원해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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