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누공이 재발한 것 같아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1년 전에도 비슷한 증상으로 약물 치료 후 호전되셨던 경험이 있으시니, 지금 상황이 더 혼란스러우실 것 같아요. 이전 처방약 복용 가능 여부와, 항문 누공 재발 시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을 안내해 드릴게요.
이전 처방약을 다시 복용해도 되는지
이전에 처방받았던 약과 동일한 성분, 용량으로 다시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은 가능해요. 처방은 의사의 진료 영역이기 때문에, 비대면 진료든 대면 진료든 의사가 질문자님의 과거 처방 내역과 현재 증상을 확인한 후 동일한 약을 다시 처방할 수 있어요. 이전 처방전이나 약 이름, 용량 정보를 미리 준비해두시면 진료에 도움이 돼요.
다만 마약류나 향정신성의약품,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분류된 약물이 아니라면 비대면 진료로도 처방을 받을 수 있으니, 시간이 없으신 상황이라면 닥터나우를 통한 비대면 진료도 고려해 보실 수 있어요.
약 복용만으로 지켜봐도 괜찮을지
여기서 한 가지 꼭 짚어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항문 누공은 항문 안쪽과 바깥 피부 사이에 비정상적인 통로(누공관)가 생기는 질환인데, 약물(항생제, 소염제 등)로는 염증과 통증 같은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지만 누공관 자체는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1년 전에도 증상이 사라져서 수술을 미루셨지만 결국 다시 재발한 것도 이런 특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즉, 약을 복용해서 지금의 통증과 염증이 줄어들더라도 누공관이 남아있다면 추후 다시 재발하거나, 방치될 경우 농양이 커지거나 염증이 더 깊은 조직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어요. 따라서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은 임시적인 조치로 생각하시고, 다음과 같은 상황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 진료가 필요해요.
- 항문 주변에 혹이나 부종이 뚜렷하게 커지는 경우
- 통증이 심해지거나 걷기, 앉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는 경우
- 열이 나거나 오한, 전신 쇠약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분비물(고름, 피 섞인 액체)이 나오는 경우
- 약 복용 후에도 수일 내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바쁘신 상황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전 수술을 담당하셨던 의사 선생님께 다시 진료를 받아보시고, 재발 여부와 수술 필요성을 정확히 평가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