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아기가 수족구로 입원했다는 소식에 놀라셨을 텐데, 우리 아기도 비슷한 증상이 시작되어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발진이 어제보다 덜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소변량과 수분 섭취 상태를 함께 살펴보면서 병원 재방문 여부를 판단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상황에서 병원에 다시 가야 하는지
수족구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7~10일 사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경구 섭취(음식, 수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면 꼭 매일 병원에 다시 가지 않아도 괜찮은 경우가 많아요. 다만 29개월 아기의 경우 구내염 때문에 먹는 양이 줄면서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소변량은 특히 중요한 신호예요.
밥을 양은 적어도 먹고 있고, 모유도 소량씩 섭취하고 있다면 아직은 심각한 탈수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있어요. 그렇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다시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 6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 입술이나 입 안이 마르고 눈물 없이 우는 경우
- 평소보다 축 늘어지거나 잘 깨지 않고 반응이 느려지는 경우
- 고열이 지속되거나 열이 더 오르는 경우
- 구토나 심한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
- 물조차 삼키기 힘들어할 정도로 구내염이 심한 경우
말씀하신 대로 소변을 잘 안 보는 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지금 시점에서 다시 병원에 방문해 수분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아요. 탈수는 소아에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서 의심되는 시점에 바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집에서 지켜볼 때 확인할 부분
발진은 말씀하신 대로 하루 사이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어요. 발에 올라온 발진이 오늘 덜해 보인다면 좋은 신호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구내염으로 아기가 먹는 것을 힘들어하는지, 평소 활동량과 비교해 얼마나 처져 있는지를 함께 관찰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돼요.
물이나 모유를 조금씩이라도 자주 먹이려고 시도해 주시고,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먹는 양을 늘려가시는 것이 좋아요. 소변 횟수를 체크해 보시고, 평소보다 확실히 줄었다는 느낌이 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