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예정일이 지나고 임신테스트기 결과도 계속 한 줄로 나와서 많이 불안하실 것 같아요. 임신테스트기를 여러 날에 걸쳐 반복 검사했고 모두 음성이라면 현재로서는 임신 가능성보다는 피임약 중단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생리가 늦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여요. 생리 지연의 원인과 임신 가능성을 각각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임신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생리 예정일로부터 5일, 7일, 8일이 지난 시점(10/12, 10/14, 10/15)에 얼리임테기로 검사하셨는데 모두 음성이었다면, 이 시기는 임신테스트기의 민감도가 충분히 높아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결과의 신뢰도가 높아요. 임신테스트기는 소변 내 hCG 호르몬 수치를 감지하는데, 수정이 되었다면 생리 예정일 즈음부터는 대부분 양성으로 검출될 만큼 수치가 올라가 있어요. 따라서 여러 번 반복해서 음성이 나왔다면 임신 가능성은 낮게 볼 수 있어요.
피임약을 끊은 것이 생리 지연의 원인일 수 있어요
21알 중 17알까지만 복용하고 중단하신 점이 지금의 생리 지연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커요. 경구피임약은 매일 일정한 호르몬을 공급해서 자궁내막을 유지하는데, 정해진 복용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중간에 중단하면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소퇴성 출혈(생리와 비슷한 출혈)이 나타나는 시점이나 양상이 예상보다 달라질 수 있어요. 정상적으로 21알을 다 복용하고 휴약기를 가졌을 때보다 주기가 더 불규칙해지거나 지연될 수 있고, 이후 몸이 다시 자연적인 호르몬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1~2주기 정도는 생리가 늦어지거나 양이 달라지는 경우가 흔히 있어요.
지금 겪고 있는 생리전증후군 유사 증상(아랫배 불편감 등)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호르몬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이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지켜보면 좋을지
현재 상황을 종합하면 당장 심각하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아래 사항은 염두에 두시면 좋아요.
- 생리 예정일로부터 2주 이상 지나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 임신테스트기 음성이 반복되더라도 생리가 계속 지연되면 한 번 더 검사해보고,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재확인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 복통이 심해지거나, 출혈량이 비정상적으로 많거나 적거나, 평소와 다른 통증 양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지금은 호르몬이 재조정되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으니 1~2주 정도 경과를 지켜보시고, 그래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으면 산부인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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