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심한 두통과 구토로 음식과 물조차 제대로 넘기지 못하고, 수액과 처방약을 쓰셨는데도 호전이 없다니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겠어요. 지금 상태라면 자가 관리보다는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와 함께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점들을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병원(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이유
양쪽 눈 뒤와 이마가 빠질 듯한 두통에 메스꺼움·구토가 동반되는 양상은 편두통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경우 다음과 같은 특징이 겹쳐 있어 단순히 집에서 쉬면서 지켜보기보다는 의료기관에서 직접 평가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이틀째 증상이 지속되고 있고, 수액·처방약 치료 후에도 전혀 호전이 없음
- 구토로 음식과 수분 섭취가 거의 되지 않아 탈수 위험이 있음
- 두통이 심해 하루 종일 누워 잠만 자는 상태로, 일상적인 활동이 전혀 불가능함
- 평소 겪던 두통과 비교해 이번에는 유독 강도가 심함
특히 치료를 받았는데도 증상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섭취가 안 되는 상태가 이어진다면, 탈수 교정과 추가 검사(필요시 뇌 영상검사 등)를 위해 응급실 또는 야간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낮 시간이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안정된다면 신경과에서 편두통 여부를 포함한 정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함께 확인해야 할 위험 신호
두통과 구토가 동반될 때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같이 나타나는지도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편두통보다 더 심각한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 평생 처음 겪는 정도로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벼락처럼 터지는 듯한 통증)
- 고열, 목이 뻣뻣해지는 느낌
- 시야 이상(흐려 보임, 복시),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경우
-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짐, 말이 어눌해짐
- 의식이 흐려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반응이 느려짐
- 외상(머리를 부딫힘) 이후 두통이 시작된 경우
이런 동반 증상이 없고 평소 편두통 양상과 비슷하다면 신경과에서 편두통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지금처럼 섭취가 거의 안 되고 하루 종일 누워있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우선 탈수와 통증 조절을 위해 병원에서 평가받으시길 권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