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진로를 두고 부모님과 갈등이 생겨 며칠째 냉전 상태로 지내고 있는 상황, 마음이 많이 무겁고 소외감까지 느끼신다니 힘드셨겠어요. 진학이라는 중요한 결정 앞에서 부모님과 생각이 달랐던 것뿐인데 관계까지 서먹해진 것 같아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어떻게 다시 다가갈 수 있을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냉전 상태를 풀어가는 대화 방법
대화를 다시 시작하는 타이밍과 방식
카톡이나 전화로 계속 시도했는데 무응답이라면, 오히려 메시지보다는 얼굴을 보고 짧게 말을 건네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 자리나 집에서 마주쳤을 때 "그날 제가 말씀 안 드리고 원서를 낸 건 죄송해요"처럼 사과의 말을 먼저 짧게 전하는 것이 대화의 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긴 설명이나 논리적인 해명보다는, 부모님이 서운했을 감정을 먼저 인정해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심을 전달하는 대화 내용
대화가 다시 이어지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마음을 전해보세요.
- 사전에 상의드리지 않고 원서를 낸 점에 대한 사과
- 왜 사회복지학과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는지에 대한 솔직한 마음
- 뷰티과 전문대 원서는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을 강조해 부모님의 뜻을 완전히 저버린 것이 아님을 설명
-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부분(학비, 진로 안정성 등)에 대한 질문자님의 생각
한 번에 모든 걸 풀려고 하기보다는, 짧게라도 대화를 여러 번 시도하면서 서로의 서운함을 조금씩 풀어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소외감과 답답함이 클 때 챙길 점
무응답이 계속되고 집안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시간이 길어지면 마음이 지치기 쉽습니다. 이런 감정이 계속되면 식욕 저하, 수면 문제, 무기력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스스로의 상태도 살펴보시는 게 좋습니다.
- 잠을 잘 자고 있는지
- 입맛이 없거나 식사를 거르고 있지는 않은지
- 학교생활이나 다른 일상에 흥미가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 이 상황이 며칠을 넘어 몇 주 이상 지속되며 우울감이 깊어지는지
만약 냉전이 예상보다 오래가고 위와 같은 증상이 겹쳐서 힘드시다면, 혼자 끌어안기보다는 학교 상담 선생님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통해 마음을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족 간의 갈등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심이 담긴 대화를 통해 대부분 다시 풀리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