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두통과 기억력 저하, 병원 방문 필요할까?

김OO • 2026.08.14

만 15세 여아입니다. 넓게 보면 2년 전부터 두통이 지속되어왔고 그냥 스트레스 때문에 받았겠거니 넘겼다 하는데 최근 들어 두통의 강도가 쎄졌다고 해요. 어느 날은 왼쪽 머리가 진짜 너무 찌릿찌릿하게 아파졌다거나, 또 어떤 날엔 머리 뒤쪽 전체가 윙하게 울리는 아픔이 있었다거나 또 어떤 날엔 오른쪽이 찌릿하는 아픔이 있었다고 해요. 그리고 최근 들어 기억을 잃는 일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냥 소소하게 씻을 때 샴푸를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을 못 해서 두 번하고, 또 내가 뭘 하려 했는지 까먹어서 멍하게 있다거나 이름을 기억 못 하거나 등등등 원래는 이러지 않았는데 요즘따라 이상하다고 해요. 이거 왜 이런 걸까요? 병원 방문이 필요하려나요? 아님 그냥 단순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일까요.. 두통은 왼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이가 학업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그것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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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

  • 아이의 두통이 점점 심해지고 기억력 저하까지 동반되어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자녀분의 상황을 잘 살펴보고 계신 점이 느껴집니다.

    단순 스트레스성 두통이라면 대개 통증의 양상이 비교적 일정하고, 휴식이나 진통제로 어느 정도 조절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두통의 강도가 예전보다 세지고, 통증 부위가 좌측·우측·후두부로 옮겨다니며 양상이 계속 달라지는 것은 단순 긴장성 두통에서는 흔하지 않은 패턴이에요.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뇌 자체의 문제(혈관, 신경학적 원인 등)를 감별해봐야 하기 때문에 병원 진료가 필요해요.

    • 두통의 빈도나 강도가 갑자기 증가하거나, 이전과 양상이 뚜렷하게 달라진 경우
    • 두통과 함께 기억력 저하, 멍한 느낌, 집중력 저하 등 인지 기능 변화가 동반된 경우
    • 진통제로 잘 조절되지 않는 두통

    특히 자녀분처럼 2년 전부터 있던 두통이 최근 악화되면서 동시에 건망증(했던 일을 기억 못 하거나, 하려던 일을 잊거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이 새롭게 나타났다면, 이 두 가지가 단순히 학업 스트레스만으로 설명되기보다는 신경학적인 원인이 함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여요.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도 두통과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지만, 증상이 이렇게 뚜렷하게 진행되고 변화하는 양상이라면 자가 판단으로 넘기기보다는 소아신경과 또는 신경과에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필요하다면 뇌파검사, 뇌 MRI 등의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심리적 요인(스트레스, 불안 등)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요.

    지금처럼 증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미루지 말고 가까운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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