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과 자극으로 소음순이 붓고 가려워서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놀라셨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삽입자위와 꽉 끼는 옷, 생리대와의 마찰이 겹치면서 소음순 피부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져 일시적인 부종과 가려움이 생긴 것으로 보여요. 이런 경우 세균 감염보다는 마찰로 인한 단순 피부 자극성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시딘겔은 포도구균, 연쇄구균 등 세균에 의한 감염(농가진, 모낭염, 종기, 외상 후 2차 감염 등)에 사용하는 항생제 연고로, 상처나 감염이 없는 단순 마찰성 부종·가려움에는 꼭 필요한 약은 아닐 수 있어요. 다만 이미 도포하신 것이 해로운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바세린은 피부 보호 목적으로는 무난하지만, 통풍이 안 되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습기를 가둬 자극을 키울 수 있으니 얇게 바르는 정도로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지금 하실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아요.
- 헐렁하고 통기성 좋은 면 소재 속옷·바지를 계속 착용해 주세요. 잘하고 계신 부분이에요.
- 생리대 대신 순한 재질의 팬티라이너나 면 생리대로 바꿔 마찰을 줄여주세요. 가능하면 생리 후반부라 양이 적다면 잠시 생리대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하루 1~2회 미지근한 물로만 부드럽게 씻고, 비누나 세정제는 자극이 될 수 있어 피해주세요. 씻은 후에는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 가렵더라도 긁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긁으면 피부가 손상되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부기는 가라앉고 있다고 하셨으니 대체로 회복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가려움이 며칠 더 지속되거나 진물, 냄새, 분비물 변화, 통증이 심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세균성 또는 진균성 감염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니 그때는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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